블랙미러 시즌6 악마 79 줄거리
인도여성 '니다' 는 신발 매장에서 일하는 친절하고 상냥한 종업원입니다.
하지만 같이 일하는 백인여성은 시간만 때우며 자기 일을 니다에게 전가시키는 나쁜 직장 동료입니다.
하루는 부인을 살해한 남자 키스 훌리건이라는 사람이 신발 매장에 오자 어쩔 수 없이 친절하게 응대하지만 그는 니다에게 추파를 던집니다. 마음속으로는 키스 훌리건을 잔인하게 응징하고 싶지만 그건 마음속 생각일 뿐 현실에서는 가당치도 않은 짓이죠.
어느 날. 직장동료는 니다가 싸우는 점심이 냄새가 심하다고 지배인에게 일러바치는 바람에 지하실에서 식사를 합니다. 그 지하실에서 서랍을 열다 손가락이 찔려 어느 이상한 나무 부적에 피가 묻히게 되자 가압이라는 악마가 나타납니다.
현실로 소환된 가압은 니다가 감당할 수 있는 인간계의 외모를 가진 사람으로 나타내어집니다. 니다가 티브이를 보다가 맘에 들어한 흑인가수죠.
가압은 3일 안에 3명을 죽이지 않으면 전 지구의 인류가 불에 타 죽는 운명이라며 니다가 살인을 저지르도록 종용합니다.
거리로 나온 니다에게 가압은 개와 산책 나온 사이먼스의 악한 면을 보여주며 흥분시켜 남자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치게 하여 죽게 합니다.
두 번째는 니다에게 추파를 던지던 키스 훌리건을 뒤따라가 망치로 머리를 때려죽입니다. 하지만 나오는 타이밍에 그의 동생이 이를 목격해 동생마저 칼로 죽이게 되죠. 같은 날 두 명을 죽였지만 키스 훌리건은 이미 가압과 같은 악마로 같은 종이라 카운팅이 안된답니다.
이제 한 명만 더 죽이면 되는데 경찰의 수사망도 점점 좁혀오고 맘은 불안해집니다. 마지막 제물로 정치 유세를 펼치던 마이클 스마트의 미래를 보고 결정하는데 그가 차후 총리가 되며 전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을 죽이는 미래의 모습을 보고 그를 점찍습니다. 차로 뒤쫓아가 망치로 내려치려 하지만 경찰이 따라와 실패합니다.
경찰서에 잡혀와 진술을 받는 경찰들에게 니다가 내뱉는 소리는 정신이상자로 보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자정이 지나도록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가 싶더니 여기저기 핵이 폭발하고 영원한 망각의 세계로 추방되는 가압은 니다에게 함께 가자며 제안하고 함께 길을 떠납니다.
블랙미러 시즌6 악마 79 감상평
인도여성과 흑인 악마라...
유색인종을 주연으로 채택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주인공 니다는 인도여성으로 많은 인종차별을 받았을 것이고 그 차별에 대한 마음속 복수가 항상 내재하고 있었던 만큼 악마의 속삭임에 더 달콤하게 노출되었을 것입니다.
누구나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저 사람이 잘못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우리네 마음속 악마의 본성을 일깨워 주는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인은 우리나라나 영국이나 성인으로 대접을 못 받는 경우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인가 봅니다. 이런 정치인들이 외국인 소수자를 마녀사냥으로 화형대에 몰아넣은 역사적 전력이 있으니 살인이 대상으로 물색되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한편으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정신이상자로 생각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도 누군가의 속삭임과 지시에 의해 망상에 사로잡혀 어떤 그릇된 행동을 하고는 티브이에 내비치곤 하는데 정작 악마가 이번 에피소드와 같이 개인의 미래와 지구의 운명을 보게 하고 느끼게 해 준다면 그 사탕발림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어차피 멸망할 세상, 어차피 죽을 운명, 어차피 다른 사람을 죽일 운명을 가진 사람이라고 지목해 준다면 과연 그 결정에서 나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나도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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