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혜성 충돌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와 담당교수 민디 박사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궤도에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크기도 에베레스트 산만큼 엄청난 크기. 혜성의 궤도를 계속 다시 확인해봐도 6개월 안에 반드시 지구와 충돌할 것임을 확인한 민디교수는 이 사실을 NASA에 알리고 백악관에 보고한다.
꼬박 하루를 지나고 만난 대통령은 그들의 호소를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고 가만히 종말을 두고 볼 수 없어 브라운관에, 토크쇼에 출연하며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푹 빠져있는 시대지만 정작 이 중요한 뉴스는 빠져있고 톱스타의 사소한 스캔들에만 주목하고 있다.
설상가상 정부는 혜성에서 엄청난 가치의 광물을 찾았다고 좋아하고 사람들이 혜성에 대한 관심이 없도록 돈룩업 캠페인을 시작한다.
2. 가짜 뉴스
영어 해석은 '위를 보지 마세요"라는 뜻이 된다. 현실을 보지 말고 자신의 얘기에 귀 기울여 달라는 정치 코미디에 해당한다. 재선에 목을 건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이 무능한 캐릭터로 설정되었고 가만히 보면 그녀의 손짓이 마치 트럼프를 연상하게 한다. 미국 재벌은 이러한 재난 위기 상황에 광물로 한몫 얻으려는 돈 밖에 모르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시청률에 목마른 미국 언론은 진실을 외면하고 사람들은 이런 미디어에 놀아납니다.
이 과정에서 폭발한 케이트는 SNS 상에서 만인의 악녀가 되고 랜들 박사는 훈남이 되는 웃긴 상황도 벌어집니다. 정부와 언론은 순식간에 호감도가 올라간 랜들박사를 내세워 지지율과 시청률을 잡게 되고 이 같은 황당한 일은 정치적이고 다양한 매체가 오늘날의 문제를 유쾌하게 비꼬고 있습니다.
뒤늦게 정신 차린 랜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라고 외치지만 이미 늦은 상태입니다. 과학을 근거로 했지만 천문학과 교수보다 인지도 높은 피터의 말을 믿고 올리언과 지지자들이 퍼트리는 가짜 뉴스를 믿는 것입니다. 이것은 수많은 언론과 SNS로 퍼져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결국 비극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지구에 혜성이 충돌하며 모든 생명체가 멸종되고 돈 많은 사람들은 우주선을 타고 도망칩니다.
'돈 룩 업'은 오늘날 발달된 SNS의 파급력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줍니다.
요즘 한류가 유행이어서 그런지 영화에도 한류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south korea가 언급되고 서울역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팬클럽이 BTS처럼 브룸브룸 아미라고 표현되기도 하고 보라색 계통의 콘서트까지 재미있는 웃음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3. 쿠키영상
쿠키영상에서는 지구를 멸망에 이루도록 방관한 권력자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식사를 하며 초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주인공 일행과는 반대로 새로운 행성에 도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낯선 행성에 착륙한 그들은 새로운 생명체와 만난다. 공기도 있고 대자연은 푸르른 모습에 이제 막 동면에서 깨어난 그들은 희망을 가득 품고 벌거벗은 몸으로 우주선 밖 미지의 행성에 첫발을 내딛는다. 타조를 닮은 생명체를 귀엽다며 다가가다 잡아먹히는 장면은 지구에서나 권력자이었지 새로운 행성에서도 지배자 역할을 하려는 인간은 어디까지나 헐벗고 나약한 존재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권력자들과 자본가들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모습이다.
엄마를 기다리다 어쩌다 자리를 지킨 제이슨(비서실장)은 세상의 종말이 찾아오는 그 순간에도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며 자신을 마지막 생존자라며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 달라고 한다. 실제 그가 혼자서만 살아남았는지 모르지만 이런 상황에 까지 보여주는 그의 모습의 현대의 젊은이들이 맹신하는 SNS 트렌드를 풍자하는 듯하다
엔딩 크레디트에도 재밍 있는 영상이 숨어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깨진 안경, 제니퍼 로렌스의 매장 명찰, 아리아나 그란데의 마이크, 조나힐의 에르메스 버킨백, 티모시 샬라메의 스케이트보드, 월스트리트의 황소상등 종말 이후 우주를 떠도는 소품 장면이다.
우주의 큰 소용돌이 속에 인간은 한낮 먼지에 불과할 정도로 나약한 존재이며 그가 가진 재력과 권력 역시 소멸 이후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한다. 살아 숨 쉬는 동안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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