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과 마이클 오언의 손흥민에 대한 평가

 1. 손흥민을 비난할 수 없는 이유

콘테 감독

손흥민의 자리에서 뛰어본 후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느꼈다 아무도 손흥민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그는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혀 자신을 챙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바보처럼 느껴질 만큼 그는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

최근 히샬리송의 한마디가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고 있다. 지난 20라운드 풀럼전 후반전이 되자 손흥민을 대신해 출전한 히샬리송. 그러나 히샬리송은 공을 거의 터치하지 못하며 아무런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지금의 콘테의 전술에서 그 누구든 왼쪽 윙어로 뛰면 손흥민이든 히샬리송이든 다 잡아 먹히는 형태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일 포지션의 단주마를 영입했고 크로스가 강점인 윙어 페드로프로까지 영입하려 하고 있다.

 

2. 히샬리송의 평가

히샬리송

브라질 선수는 불성실하다는 편견과 달리 히샬리송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성실하고 헌신할 줄 아는 선수다. 에버튼 시절 히샬리송은 첼시와의 경기에서 경기 중 교체되자 벤치에 들어가 눈물을 흘렸는데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경기에 뛰며 동료들을 돕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팀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자리에서 자리를 소화한 수 답답함을 표출해 화제가 되었다. 지난 풀럼전 히샬리송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을 아홉 번 밖에 받지 못했고 그저 수비를 유인하는 역할만 소화해야 했다. 그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느끼면서 손흥민의 팀을 위한 헌신의 찬사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에게 매일 슈팅연습을 하자고 제의했다고 한다. 그가 왜  최고이고 찬사를 받는지 이해한 것이다. 만약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이 콘테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했다면 팀 분위기는 완전히 망쳐버렸을 것이다. 그는 팀의 사기를 위해 인내하고 있는 셈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방한 당시  공항에서 직접 준비한 태극기를 흔들며 나타나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네이마르와 놀러 간 에버랜드에서도 즐거운 동심을 보였고 한국 음식을 맛있게 즐겼다 한다. 마지막 떠날 때까지 한국 과자인 찹쌀 설병 과자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도 한국식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한국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한다.

 

3. 마이클 오언의 평가

마이클 오언

영국 레전드 마이클 오언은 명장이라 칭송받는 콘테 감독의 훌륭한 이미지가 완전히 깨졌다는 강한 발언으로 콘테 감독을 비판해서 영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HITC 매체의 아미르 미르 기자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이클 오언은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으며 챔스 진출도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콘테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이 마음에 든 적이 없었다고 말하며 손흥민과 케인 같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제대로 된 전술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최근 맨유나 뉴캐슬 같은 팀처럼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데 콘테 감독은 그렇지 못하다며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비판한다. 마이클 오언이 프리미어리그 감독에 대해 이토록 강하게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잉글랜드의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로서 영국에서 그의 한마디에는 굉장한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가 콘테 감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바로 손흥민 때문이다. 그는 영국에서도 알아주는 손흥민의 지지자로 손흥민의 슈팅기술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현재 손흥민이 어떤 기분일 것인지 영국 축구팬에게 설명하는 등 자신이 만약 헤리 케인과 손흥민 중 두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면 오언은 손흥민을 선택할 것이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손흥민을 높이 평가하는 스포츠 전문가이다. 때문에 이번 시즌 히샬리송의 말처럼 팀의 주역이 아닌 볼 운반과 수비유인등의 궂은 역할을 수행하는 손흥민을 보며 오언은 참을 수 없던 것이다.

평소 손흥민이 팀 동료와 프리미어 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 입지가 얼마나 두터운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최고의 실력을 지녔음에도 겸손한 태도로 늘 발전을 추구하는 선수 손흥민은 이래서 영국에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