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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양자 물리학 -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

by 단석비후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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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1. 클럽 오픈과 마약책 검거

'생각한 것이 현실이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이 영화의 주인공 찬우는 지분을 투자받아 MCMC라는 이름의 클럽을 오픈한다. 그리고 사업확장을 위해 이 바닥 에이스로 유명한 성은영을 영입하려고 접근한다. 하지만 은영은 찬우의 클럽을 찾아가 확인하고도 확신을 갖지 못한 마당에 투자자인 정갑택을 만나고서야 찬우의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동생이 운영하는 술집을 방문하게 되고 진상 손님을 처리하러 룸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프랙터라는 유명한 래퍼를 만나게 된다. 찬우는 프랙터가 약을 한 것을 확신하고 직원들에게 약을 찾아보라 부탁한다. 그리고는 범죄정보과에 일하는 형사 박기헌에게 프랙터에 관한 정보를 주고 박기헌은 프랙터를 체포한다. 프랙터는 명동 사채 시장의 큰손 백영감의 아들 정민이 약을 한다는 정보를 주고 그를 잡는데 돕는 조건으로 프랙터를 풀어준다. 백영감의 라이벌인 정갑택의 부탁으로 찬우는 백영감의 아들을 잡는다는 박기헌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2. 권력 진출과 그 음모

찬우는 백영감의 아들을 잡기 위해 클럽에 잠입하기로 하지만 은영이 이 모든 대화내용이 담긴 파일을 양검사에게 넘긴다. 청와대 권력을 탐하던 양검사는 박기헌의 작전을 미리 눈치해고 백영감의 아들을 체포 후 호텔로 이동한다. 양검사는 백영감과의 거래를 이용해 권력을 갖고 싶었던 것. 하지만 약에 취한 정민이 프랙털이 경찰에 고자질했다고 죽여버리고 백영감과의 거래는 틀어지게 된다.

프랙털의 죽음을 찬우의 동료 김상수 이사에게 뒤집어 씌우는 조건으로 양검사는 정갑택의 불법 사건을 무마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운다. 찬우와 김이사는 프랙털을 죽인 혐의를 씌우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클럽을 탈출하고 양검사에게 녹취파일을 전해준 은영 또한 배신을 당하며 정갑택에게 쫓기게 된다. 이에 은영은 양검사와 프랙털, 백영감의 아들이 담긴 영상을 언론에 뿌리고 뉴스에 나오게 되자 백영감은 진노하게 된다. 궁지에 몰린 양검사를 정갑택이 죽이고 정갑택과 백영감 그리고 그의 아들이 체포가 되면서 상황은 마무리된다. 그리고 찬우와 은영의 데이트가 시작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3. 양자 물리학

영화 제목이 양자 물리학으로 나온 이유가 참 단순하다. 생각하면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이빨을 턴 유흥계의 화타 찬우의 모토 이기 때문이다. 양자 물리학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먼가 어려운 내용의 학문이 풀어질 것만 알았건만 사건의 전개가 어렵게 풀어지긴 했다. 후반부 촬영분의 일부 장면은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탈세 논란의 중심이었던 빅뱅 대성의 소유였던 강남의 모빌딩도 촬영 장소라고 한다.

양자 물리학의 연관성을 부여하려는 의미였는지 모르지만 클럽의 이름 mcmc는 주인공이 머니컴 머니컴이라고 했으나 물리학 공식 중 mc2를 연상하기도 하고 영화 제작사 이름도 mcmc 라 한다. 래퍼 프렉탈은 프랙털 도형이 생각나고 백영감의 아들이 체포된 클럽이름 클라인도 클라인의 병에서 따온 듯하다.

넷플릭스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박해수는 이영화에서도 연기를 잘하고 있다. 역시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영화에서는 반전 포인트도 많고 변희봉, 김응수 님 같은 악당 빌런의 갈등도 좋으나 너무 엎치락뒤치락하는 내용이 나중에는 이해하고 즐기기엔 거부감이 들기도 하다. 

영화제목도 양자물리학은 너무 거창하다. 차라리 '화타'라고 하면 어땠을까? 찬우가 유흥계의 화타라고 했으니 말이다. 사회의 어두운 권력자와 그 권력을 갖기 위해 파렴치한 짓을 하는 검사등 우울한 캐릭터도 있었으나 불법 없이 탈세 없이 성공하려는 찬우도 있었고 부패 없었던 박기헌도 등장하는 걸 보면 정당하게 성공하는 모습도 보이려고 애쓴 듯하다.

우리나라에게 마약은 청정구역이라 하지만 검찰, 경제계, 정치계까지 깊숙이 만연한 이 영화로 보면 그냥 웃고 넘길 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검찰에게 수사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감독의 생각이 반영되기도 한 이 영화는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로 될 것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주는 것만으로 행복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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