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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더 써클 자유와 사생활 침해의 경계

by 단석비후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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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1. SNS  거대기업의 복지

계약직 텔레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메이 홀랜드.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던 중 친구 애나의 도움으로 거대 IT기업 서클에서 일하게 된다. 서클은 세계최대의 SNS 기업으로 회사의 복지나 규모면에서 만족스럽지 않을 수 없다. 대규모 파티도 열고 요가체험과 반려인들을 위한 모임까지 다양하다.

어느 날 회사의 대표 베일리 (톰 행크스)의 강연을 듣게 된다. 베일리는 초소형 카메라로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기술을 설명하고 메이는 그의 철학에 빠져든다. 그러던 중 회사의 대규모 파티가 열리고 메이는 파티에 관심 없어 보이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왠지 호감을 가지지만 이름도 물어보지 않고 헤어지는 두 남녀. 

휴일에 가족을 보러 온 메이를 가족은 자랑스러워합니다. 회사에서는 메이에게 SNS 활동을 강요한다. 원하지 않았지만 SNS 활동을 요구받은 메이는 친구인 머서가 만든 사슴장식뿔을 소개한다. 그러자 서클에서는 메이의 아빠를 위해 최신 의료 지원을 해주고 당연히 메이는 서클을 고마워한다.

 

2. 사생활 침해

다시 열린 파티에서 메이는 전에 호감을 가졌던 남성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 남자는 서클의 시스템을 만든 타이라는 사람으로 메이를 서클의 지하로 데려가지만 메이는 타이가 왜 정체를 숨기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다음날 친구인 머서가 메이를 찾아오는데 머서는 메이가 SNS에 올린 사슴 장식 뿔 때문에 자신이 동물학대 비난을 받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모습마저 동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고 있다. 자신의 행동 때문에 비난을 받은 머서 때문에 고민에 빠진 메이는 혼자 카약을 타고 이 와중에 사고가 나 카약이 뒤집힌다. 다행스럽게도 서클의 초소형 카메라 이 모습을 담아 메이의 위급한 상황을 파악하고 메이는 구조된다. 메이의 생명을 지킨 서클의 기술력은 서클을 홍보하는 데 사용되고 베일리는 메이의 일거수일투족을 SNS로 라이브로 송출하는 것을 메이에게 제의한다.

큰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된 메이는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생중계되고 그는 일약 sns 스타가 된다. 심지어 부모님의 사생활까지 모두 엿보이게 된 상황에 부모님은 카메라를 모두 떼어내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유명인이 된 메이에게 회사는 사람 찾기 기술을 소개하게 되는데 이 기술을 이용해 범죄를 색출하는 성과를 보인다. 한 번 더 사람을 찾으라는 동료들의 성화에 친구인 머서를 찾기에 이르는데 머서는 카메를 피해 도망가다가 절벽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게 된다. 머서의 죽음으로 죄책감에 빠진 메이는 모두 자신의 잘못인양 괴로워한다.

며칠 후 회사에 출근한 메이에게 베일리는 머서의 죽음까지도 서클에 이용하려 하자 메이는 서클의 책임자인 베일리와 스탠든의 생중계를 위해 카메라를 그들에게 달아준다. 베일리와 스탠든의 이메일등 사생활이 만천하에 공개되자 서클의 검은 속내가 밝혀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3. 아쉬운 메이의 역동성

엠마 왓슨과 톰 행크스라는 걸출한 할리우드 배우가 출연한 이유로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였다.

영화는 최근 많은 사랑을 받는 sns 활동이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자유라는 모호한 경계를 지적하고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이 문제는 본인과 주위 사람들 간에 정보 공개가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현실성 있는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공감이 가는 영화였다.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자유이나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옳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이유로 사회적 이슈가 되어 매체에 소개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경우도 사실이다.

하지만 스토리의 내용이 너무 단순해서 좀 더 갈등상황과 극적 반전이 부족했다. 서클의 창립자인 타이의 존재는 영화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고 성급하게 마무리된 느낌 때문에 먼가 찝찝한 느낌이 든다. 

sns 활동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문제점을 제시하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기보다는 대표 2명의 더러운 정체를 밝히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 거대기업의 비리와 위험성에 맞서는 메이의 역동성이 부각되어 통쾌한 복수가 이루어졌으면 하고 많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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