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시즌2 결말 빌런의 최후 손명오 살인의 진짜 범인

이번 3월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시즌2에서는 지난 시즌 전 세계적인 선풍을 몰고 온 시즌1의 떡밥을 모두 해결하고 종결짓는 과정이라 모두의 이목이 주목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즌1에서 나온 빌런들의 최후를 간략하게 소개할까 합니다.

 

1. 이사라

동은은 이사라의 교회 단톡방에 이사라의 마약 투여 사실을 폭로합니다. 많은 시간 버텨 오던 이사라도 동은의 다약제의에 너무나도 쉽게 덫에 걸려버리죠. 지하예배당에서 깜짝 공연이 있을 예정이라는 카톡메시지에 사람들은 예배 중에 서둘러 지하 예배당에 몰려들고 현장을 들킨 이사라는 꼼짝없이 현행범으로 체포되죠.

초범이던 이사라는 금방 풀려나지만 최혜정이 약에 취한 이사라가 손명오와의 잠자리 동영상을 유포하자 흥분하여 최혜정을 해치게 되어 다시금 체포됩니다.

 

2. 최혜정

 

이사라의 머리끈 역할을 하던 연필에 목을 찔린 최혜정은 성대가 상하게 되어 말을 못하게 되고 전재준과 함께 하려던 인생의 약속은 단번에 깨지게 됩니다. 성대를 잃은 최혜정은 전재준에게 복수를 꿈꾸게 되고....

3. 전재준

 

병원에서 나온 최혜정은 전재준의 집에서 자신의 짐을 챙기러 오게 되고 문동은의 제안대로 범행을 짓습니다. 그건 전재준이 녹내장을 앓고 있어서 하루에 한 번 안압하강제를 안구에 넣어야 한다는 사실이었죠. 최혜정은 전재준의 점안액에 문동은이 준 약물을 투여하고 나옵니다. 얼마 후 운전 중 안약을 넣던 전재준은 고통과 함께 덤프트럭에 치여 시력을 상실한 상태로 알 수 없는 건설현장에 끌려오게 되는데 하도영에 의해 옥상에서 시멘트 더미에 떨어진 전재준은 죽게 된다

 

4. 손명오

 

시에스타에서 만난 손명오와 연진. 연진은 깨지지도 않는 술병으로 손명오의 머리통을 두 번이나 가격하고 죽은 손명오의 시체를 경찰아저씨에게 뒤처리를 부탁하죠. 당연히 CCTV도 통째로 없애버리고요. 그러나 사실 완전 반전은 손명오의 숨통을 마지막으로 끊어 놓은 건 숙소에서 잠을 자던 김경란이란 사실. 하지만 문동은은 손명오를 죽인 건 박연진이어야 한다는 것에 김경란을 돕죠. 사실 김경란은 시에스타에서 손명오에게 숱한 성적추행을 당해온 피해자였던 것이었습니다.

5. 박연진

 

박연진은 학폭사실이 터지자 직장에서 사표를 던지고 이혼까지 당하게 됩니다. 거기다 혼자 죽을 수 없다던 이사라의 학폭 동영상까지 더해져 궁지에 몰리고 손명오를 죽인 사실까지 알려지자 현장에 뛰어온 박연진은 체포되게 됩니다. 박연진은 감옥에 가게 되고 나중에 문동은의 면회에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실(실은 김경란이 죽였다는 사실)이 있다는 의혹에 답을 찾지 못하자 광분합니다.

 

6. 연진의 엄마 홍영애

 

연진에게 "ㅇ" 자가 들어가면 사대가 안 맞는다는 홍영애의 말이 상기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홍영애도 "ㅇ"이 많이 들어가죠. 아마 엄마에게 버림받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나 봅니다. 강현남의 남편에게 협박을 받던 홍영애는 '과실치사는 집행유예고 명백한 증인이 있으면 더 유리하다'는 사항을 상기시키며 옆자리에 경찰 아저씨와 동승하고 빗길에서 자신의 벤츠로 강현남의 남편을 치여 죽입니다. 강현남과 협의를 진행하려는 하지만 강현남은 절대 들어주지 않고 살인이 탄로 나 감옥에 가게 됩니다. 감옥에서 박연진과 만나는 모녀. 하지만 엄마는 본척만척하며 천륜의 정을 끊어 버립니다.

 

7. 연진 엄마의 조력자 경찰 아저씨

 

홍영애의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경찰아저씨는 자신이 부리던 하수인에게 망치로 머리를 가격 당하고 죽게 됩니다. 사실 시즌 1에서 이 경찰아저씨와 홍영애와의 아이가 박연진이니 경찰아저씨의 적록색약의 가능성이 어쩌고 하면서 많은 썰들이 많았지만 사실 그런 관계는 아니었죠. 손명오의 시체를 처리하지 않고 따로 빼돌려 본인의 은퇴 자금으로 활용하려고 했으나 그 의도가 문동은과 주여정에게 발각되면서 오히려 문동은이 박연진을 옭아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8. 문동은의 엄마

 

사실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가슴 아픈 캐릭터가 이 문동은 엄마였습니다. 딸을 팔아먹고 자퇴시킨 이기적인 엄마와 십수 년을 연락도 안 하고 지내다가 박연진이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잠시 혼란에 빠진 문동은. 사실 한국사회에서 극악으로 치닫는 엄마를 살인이라는 처벌이 어떠한 명목으로도 인정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서 이 엄마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했습니다. 이 엄마는 핏줄이라는 걸 내세우며 문동은 계속 괴롭히고 학교도 그만두게 하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분명히 하죠. 어떻게 엄마가 그럴 수 있을까 하고 시청자가 분개하도록 충분히 유도합니다. 결국 문동은의 집에 불을 지른 엄마의 행동은 엄마에게  '알코올사용장애' 판정으로 정신병원으로 가두게 하여 둘과의 악연의 고리를 끊습니다. 이것 역시 핏줄이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라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9. 주여정의 아빠 살인마

 

주여정은 살인마의 교도소에 주치의로 들어가 복수를 꿈꾸지만 규정상 피해자의 가족은 들일 수없다는 것 때문에 주여정의 복수는 실패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문동은이 그 부족한 계획의 일부를 수정해 주면서 점차 가시화되는데요. 일단 최혜정과 혼사가 오갔던 시어머니(사채시장의 큰손)의 도움을 받아 그가 교도소에서 문제를 일으켜 다른 엄격한 교도소로 이감되게 하는데 이 교도소에 이미 주여정이 복무를 하고 있었죠. 그 결말까지는 안 나오지만 문동은과 주여정의 합작 복수가 시작됨을 알리며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빌런은 아니지만 문동은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그 이외에도 많이 있었는데요 미용하던 동생, 강현남의 딸을 유학 가도록 도와준 보건교사, 문동은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방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 부동산가게 사장님(건물주 할머니) 등등...

문동은도 나중에 눈치챘지만 이 건물주 할머니는 사실 문동은이 자살을 하려고 한강에 투신하려 갔을 때 아들을 잃고 투신하려던 할머니를 도와주면서 서로 안면이 틔였지만 문동은은 나중에서야 할머니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인터넷에서 수많은 떡밥들이 있었고 시즌2를 나름 예측하는 글들이 많았지만 맞는 내용도 있었고 얼토당토않는 내용도 있었죠. 시즌제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 사용자들에게는 좀 답답하기는 하지만 분명 잘 만든 웰메이드 작품임에는 틀림없고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을 이룬 작품이라 이 드라마를 계기로 더 많은 작품들이 세계 속에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으니 오셔서 구경하시고 구독/좋아요 부탁드려요.

 

이분잡 - 이슈를 분석하는 잡학다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