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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넷플릭스 D.P 시즌2 줄거리 감상평 후기

by 단석비후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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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2 줄거리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D.P 시즌2가 공개되었습니다.

<예고편>

 

 

[넷플릭스] D.P. 시즌 2 | 절찬 스트리밍 중

Netflix Korea | 준호와 호열은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친다. #디피 #DP #넷플릭스 ----------------------------------------------------------------------------------------------------- 넷플릭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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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한민국 다운 콘텐츠가 세계화 콘텐츠이다.' 란 말이 실감이 나는 드라마입니다.

사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군대라는 조직을 '과연 세계 대중이 이해하기는 할까'라는 생각을 한 번에 불식시키는 콘텐츠입니다.

조석봉 사건을 정신질환으로 은폐하려는 군에 대항해 박중사는 고민하지만 임대위의 설득에 마지못해 진술서에 사인하려는 찰나....

시즌1에서 조석봉과 동기였던 루피 김루리 일병이 사고를 칩니다.

선임들의 온갖 부정부패와 가혹행위로 총기난사를 하고 이 과정에서 몇몇이 죽고 김루리 일병은 탈영을 하는데....

김루리 사건을 맡은 서은 중령.(그녀는 임대위의 전 아내였습니다)

그리고 행동대장을 맡은 오민우는 구자운 준장의 행동대장 격으로 진실을 은폐하는 주역입니다.(싸움도 겁나 잘합니다)

오민우는 무장탈영한 김루리 일병을 사살하려고 하지만 마음 약한 서은 중령은 발포 명령을 내리지 못합니다.

 

D.P들은 수류탄을 든 김루리를 사살당하지 않도록 생중계를 시도하고 어머니의 설득으로 김루리는 체포당합니다.

구자운 준장은 사살하기를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김루리 일병을 감싸며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제스처를 언론에 보여주고 D.P들에게 포상까지 하사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지 못한 서은 중령은 옷을 벗게 만들고 서은은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의 변호를 맡으며 군 기밀이 담긴 USB를 전 남편이었던 임대위에게 전해 줍니다.

 

보안으로 풀 수 없었던 USB 내용 안에는 복사는 안 되지만 열람은 가능했는데 군이 비밀로 처리한 여러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장성민에 관한 것도 있었는데 뮤지컬 주연을 꿈꾸다 괴롭힘을 당하다 탈영한 게이였던 그는 D.P들의 추적을 피해 한호열을 찌른 적이 있었던 인물. 그의 재능을 높게 산 어느 유명 배우가 영국에서 뮤지컬을 하자는 제의를 받고 위조여권을 만드는데 출국하던 그날 여권인식이 늦어지자 당황하여 무작정 도망치다 허무하게 죽고 맙니다.

두 번째는 전방 GP내의 나중석 중사 지뢰사고.

구자운 준장은 나중석 중사가 임대위의 권유로 간부가 된 인물임을 간파하고 임대위에게 재조사를 지시합니다. 언론에는 나중석 중사가 부하를 살리려고 본인을 희생했다 보도되었지만 석연치 않음을 느낀 임대위에게 조사를 시킨 것이었죠.

GP는 철책선 안에 위치한 경계초소로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알 수 없는 곳. 임대위는 부하였던 신아휘가 나중석을 죽게 했다는 전제가 머릿속에 박힌 채 신아휘를 취조하다 급기야 폭력까지 행사하는데.... 사실은 나중석이 신아휘를 괴롭히다 폭사당한 것.

임대위의 폭행을 기사화해서 그들의 수사를 딜레마에 빠뜨리려는 구자운  준장의 계략이었던 것입니다.

USB의 은폐 사건들을 열람한 안준호는 부대복귀하지 않고 김루리의 재판에 이 사실을 폭로하려고 합니다.

총기난사로 장병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도 잘못이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곳으로 간 그들을 국가라는 시스템은 정상 작동하지 않은 상태로 그 책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행한 일들이 벌어진 바, 국가도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D.P 시즌2 후기 감상평

 

사실 시즌2가 시즌1에 비해서 초반에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가가 책임져야 할 중요한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부분이 마음 한 곳에 와닿았고 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였는가를 고개 숙이고 반성하게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정해인 이나 손석구 배우의 연기가 정말 좋았고 다른 배우들도 모두 연기력이 대단했습니다.

신아휘 역으로 나오는 그는(최현욱) 악역으로도 손색없이 잘 소화해 내는 잘생긴 얼굴이었고 안준호가 부대복귀하며 황장수와 마주치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표정만으로 수많은 대화들이 오가는 잠깐의 스쳐 지나감이 "맞아 나도 저런 적 있어" 하고 무릎을 치면서 동감하기도 합니다.

안준호(정해인)의 후임으로 들어오는 박세웅 역의 수빈은 아빠가 대형학원 원장이라 부대장이 꽂아 놓은 낙하산입니다. 군 어디서나 낙하산으로 꽂아 넣으려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듯 보이고요. 정말 군대라는 조직은 작중 조석봉이 안준호에게 한말처럼 "여전히 변한 게 하나도 없다"라는 사실이 현실을 허무하게 만듭니다.

임대위가 나중석 중사의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었을 때

'만약 당신은 본인에게 불리한 진실을 은폐할 기회를 가졌다면 이를 모두에게 공개할 수 있는가?' 하는 선문답을 남겨 나라면 과연 어떤 게 모두에게 진실되거나 합리적일 수 있을까 하는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는 질문을 남깁니다.

하지만 극 중 안준호는 자신에게 불리할지라도 절대 진실을 은폐하지 않고 맞서는 인물로 견지하고 있습니다.

 

D.P 시즌2는 부사관이 된 박성우(고경표), 인권센터 간사가 된 신우석의 누자 신혜원(이설), 300만 원의 그녀 문영옥(원지안) 그리고 조석봉 등이 다시 재출연하며 드라마의 일관된 가치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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