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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나쁜녀석들 : 더 무비 - 어디서 봤더라?

by 단석비후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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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감독 : 손용호

출연 :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장르 : 범죄, 액션

개봉 : 2019.9.11

러닝타임 : 114분

총 관객수 : 454만 명

 

1. 관전 포인트

2014년 혜성처럼 등장했던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제작된 범죄영화입니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마동석, 김상중, 조동혁, 박해진, 강예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였으며 형사 반장 오구탁과 경감 강예원이 수감 중의 범죄자이지만 뛰어난 능력을 갖춘  파워 마동석, 살인기계 킬러 조동혁, 사이코패스 두뇌 박해진을 꺼내어 자신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건에 이들을 고용하고 범인을 잡아오면 형을 감형해 주는 조건을 내건 스릴러 범죄 드라마입니다. 이어 2017년부터 2018년 까지 나쁜 녀석들 2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가 촬영되지만 시즌 1 보다는 못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전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는 역시나 오구탁 반장이 범죄자들을 모아 특수 범죄 수사팀을 만들어 교도소 수감자 버스 이송 도중 탈출한 범죄자들을 잡아오는 에피소드를 구성하였습니다. 범죄자들은 범죄자들이 가장 잘 아는 만큼 이들의 범죄 심리를 잘 아는 이들이 제격이었고 이들은 범죄자를 하나씩 잡아오며 새로운 큰 사실을 알게 됩니다.

 

2. 익숙한 내용

스토리는 왠지 모르게 익숙한 내용입니다. 범죄물에서 흔히 다루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법으로 심판하는 게 자비를 베푸는 것처럼 흉악한 범인들을 쫒는 경찰들은 FM 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진짜 범죄자들의 도움을 받아 가며 전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게끔 합니다. 그렇게 한놈, 두 놈 잡다가 최종 보스가 나왔을 때 또 다른 숨겨진 사건이 등장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등장인물 마동석의 캐릭터는 <범죄도시>의 연장선에 가까웠습니다. 마동석의 출연작 대부분이 강한 파워 주먹을 앞세웠고 마블 영화에 까지 진출한 것도 이러한 이미지 때문이었으니 이번 영화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이러한 장면은 마동석만이 소화할 수 있는 액션 일지도 모릅니다. 오로지 손만 사용해서 상대방을 완벽히 조롱하는 모습은 일종은 카타르시스와 흥분을 주기에 충분하죠. 김아중은 극 중 홍일점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주었고 오구탁은 극의 무게감을 잡아주었으며 고유성은 강하진 않지만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특유의 집념을 보여주었습니다.

친절하게도 주연급 외에 조연급 범죄자들이 많이 나오지만 한 명 한 명의 범죄 이력과 현재 도주 상황까지 차근히 설명해 주니 집중하지 않더라도 내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줍니다.

마동석의 액션이 영화의 주류이다 보니 흔히 보았던 마동석의 액션에 눈도장을 찍어 두었다면 이번 영화는 많이 식상할 수 있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액션과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3. 아쉬웠던 순간

일단 정태수의 부재가 많이 아쉬웠다. 마동석이 연기한 박웅철이 해머라면 정태수는 칼의 느낌이 있었는데 새롭게 들어온 고유성은 박웅철 같은 망치 같은 느낌이라 아쉬웠다. 망치가 2개라면 우리는 원래 알던 큰 망치에 더 눈과 손이 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처음 나온 범죄자가 있다. 노인이나 여성만 골자 범죄를 일으킨다는 놈이었는데 갑자기 몽키스패너로 경찰을 때려잡는 모습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경찰은 2인 1조로 다니고 일부러 약한 놈만 패던 범죄자가 갑자기 경찰을 찾아가서 때려눕히는 장면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기도 하다.

영화가 나오긴 했지만 솔직히 드라마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뛰어넘기는 사실상 어렵지 않나 싶다. 조동혁이랑 박해진의 부재가 계속 생각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동석 캐릭터는 알고 있는 것처럼 여기서도 코믹스럽게 나오기는 하는데 액션씬이 생각보다 좀 부족하다 싶다. 범죄도시 영향이 큰 탓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작품은 기념비적인 작품이긴 하다. 우리나라에서 드라마의 극장판 제작이 꾀나 희귀한 경우인 탓이다.

쿠키도 엔딩 크레디트 이후 마치 속편을 염두에 둔 것 같은 결말이긴 한테 2편 제작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이것에서 만족했으면 한다. 드라마를 영화화한 것도 그렇지만 1편의 흥행 수준이 그리 녹록지 않은 사실만으로 그 이유는 충분하다. 마동석 님의 연기는 단순한 액션에서 이제 한 차원 결이 다른 연기로 발전해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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