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들에게 크리켓이 인기있는 이유 월드컵 손흥민과 비교

1. 크리켓 월드컵과 인기의 정도

인디언 프리미어 리그(IPL) 은 2008년 인도 크리켓 운영위원회(BCCI)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세계 유일한 크리켓 프로 리그입니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미국 NBA와 어깨를 함께 할 만큼 덩치가 큽니다.

크리켓 월드컵이 4년 마다 열리고 지난 2019년 20억 명의 크리켓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중계를 했습니다.

 

2021년 여름 4년 재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 선수가 주급 14만 파운드( 한화 약 2억 2천만 원)를 받았던 것에서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 1천만 원)로 연봉으로 환산 시 약 165억 정도 받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현재 인디언 프리미어리그 로열 챌린저스 벵갈루루 우완타자 비라트 콜리는 2016년 포브스에서 선정한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선수로 선정되고 2018년 타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는 2020년 26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으로 포브스에서 2020년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스포츠 선수 100인 중 66위에 올랐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비교할 때 2배 이상의 차이가 나며 광고나 다른 활동까지 포함한다면 그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됍니다.

 

2. 크리켓 경기 방식

 

크리켓 경기 방식은 3가지로 TEST, ODI, T20으로 나누어집니다.

 

TEST MATCH : 최고 수준의 국가 대표 간 경기로 5일에 걸쳐 경기 진행

ODI : 하루동안 경기가 진행

T20 : 약 4시간 동안 경기 진행

 

전통적으로는 Test Match 방식을 선호하지만 5일이란 시간은 너무 길어서 하루에 끝나는 국가 간 경기인 ODI로 크리켓 월드컵이 개최되고 4시간 안에 끝나는 T20 경기방식은 아시안 게임에 적용됩니다.

 

3. 크리켓에 열광하는 이유

 

인도인들은 왜 이렇게 크리켓에 열광할까요?

영국의 제국주의에 대한 설명은 전에도 설명드렸죠? 아래 저의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대영제국의 식민지 지배 영향 영연방의 탄생과 그 효과

스포츠를 식민지배의 수단으로 삼았던 영국은 이를 통해 스포츠맨십과 복종심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상류층의 전유물이던 크리켓은 식민통치와 교류의 수단으로 활용되었고 1947년 영국의 철수 이후에도 인도에서 계속 인기 스포츠로 남게 됩니다. 종교대립으로 파키스탄과 분리독립한 이후 원수지간이 되었고 두 나라 사이의 크리켓 경기는 간접적인 전쟁이 되고 말았습니다. 2015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크리켓 경기는 10억 명이 관전했고 정치인들은 인도인들이 종교, 문화, 민족, 언어, 카스트에 상관없이 하나가 되는 점에 착안해 이 스포츠를 더욱 장려하여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1983년 월드컵 우승은 자신들을 식민지배 했던 영국의 한복판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려 우월감과 자부심을 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야구와 달리 맨손으로 공을 잡으면 됐고 방망이와 공만 있으면 놀이가 가능한 점은 빈민한 인도인들에게 놀잇감으로 충분하고 카스트 제도로 신분상승 제약이 된 인도에서는 크리켓만 잘하면 출세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신체적 접촉에 제약이 많은 카스트 제도에서 크리켓은 신체접촉할 만한 문제가 없으니 더욱 인기가 있는 메리트가 있는 셈이죠.

14억 인구를 하나로 뭉치는 데 이만한 좋은 구실이 없는 것입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으니 재미있게 봐주시고 구독/좋아요 부탁드려요. 꼬옥~

 

이분잡 - 이슈를 분석하는 잡학다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