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는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국에서 살아있는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세상을 지배하려는 천명그룹의 검은 야욕에 맞서 싸우는 드라마입니다.
줄거리
어느 가까운 미래,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여 대부분의 대륙들이 바다로 잠기고 한국은 사막화되어 인구의 1퍼센트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옥시아늄을 이용하여 오염된 공기를 산소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천명그룹이 만들어 내자 천명그룹은 자연스레 권력의 중심에 설 수 있었으며 사람들을 일반, 코어, 특별 계층으로 분류하여 나누었고 그룹에서 제외된 난민이 가장 척박한 환경에서 살 수밖에 없었다. 그 난민 중에는 약탈을 일삼아 생존하는 부류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천명 그룹의 택배기사는 산소와 생필품을 가져다 사람들에게 공급해 주어야 하지만 헌터들의 약탈공격으로 만만치 않은 일이나 등급이 없는 난민들의 출세길은 택배기사가 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 되고 맙니다.
바깥구경을 하길 좋아하는 윤사월(강유석)은 누나인 정설아(정소령, 이솜)와 슬아(노윤서) 에게 혼이 나지만 그래도 매번 나가서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설아의 외출금지 명령에 윤사월은 감금되고 그사이 집에 괴한이 쳐들어와 슬아는 죽고 사월은 머리에 총격을 당합니다.
근방을 지나던 5-8 (김우빈) 은 먼가 일이 생겨났음을 직감하고 현장에 도착하지만 이미 시신들만 널브러져 있고 괴한들의 몸에 새겨진 문신만 확인한 채 떠나려 하지만 윤사월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그를 자신의 거처로 옮깁니다.
한편 대통령 (진경)은 천명그룹을 방문해 류회장(남경읍)과 주민들의 이주계획을 논의하여 난민과 일반일들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평등한 사회를 약속하지만 류회장의 아들 류석(송승헌)은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극적으로 살아난 윤사월이 돌연변이인 것을 눈치채지만 5-8은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고 정소령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사이 윤사월은 택배기사가 되기 위해 5-8의 도움을 받아 대회에 참전합니다.
윤사월은 무사히 1,2회전을 통과하고 류석은 그 선발 최종전에서 생중계를 지원한다며 난민들을 모이게 하고 그곳에서 폭발을 일으켜 다수의 사상자를 내게 합니다. 이들의 뒤를 캐던 5-8 은 그 배후가 류석임을 알아내지만 암살에 실패하고 오히려 지명수배 당하며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맙니다. 류석은 새로운 지역에 난민들을 옮겨 살게 해 주겠다며 백신을 맞게 하는데 이 백신이 오히려 난민들을 학살하게 됩니다. 더구나 천명그룹이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를 오히려 오염시키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5-8은 알아내면서 분노가 극에 달합니다.
류석은 자신을 막으려는 아버지 류회장을 죽이고 국방장관과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돌연변이 사월의 피를 수혈받아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려는 술수까지 범하자 에어코어를 설계한 뚝딱할배의 설계도에 의해 택배기사들은 본진을 쳐들어가 대통령을 구조하고 류석을 제거합니다.
감상평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낸 김우빈과 송승헌뿐만 아니라 잠깐 얼굴을 내비친 노윤서 까지 무게감 있는 배우들의 등장에 흥미를 끌만한 소재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더구나 SF 장르라면 옆에서 졸고 있는 동료를 무시하면서 까지 끝까지 완주하는 입장에서 완성도는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는 드라마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처음 사막화된 도시에서 질주하는 트럭을 따라오며 약탈을 시도하는 장면은 매드맥스 분위기라 완전 김이 새 버렸습니다. 또 아무리 선발된 자원이더라도 택배기사들은 왜들 이렇게 센 거죠? 싸우면 무조건 이기고 총도 맞는 불사신의 캐릭터입니다. 난민들에 대한 학대와 고통에 대한 보답이 통쾌한 반전으로 사이다를 먹였어야 하는데 김이 새버린 사이다라 트름도 나오지 않는 답답함이 남아 있네요.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시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에서 과연 시즌2의 대한 기대를 불러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작품입니다.
네이버 웹툰 원작으로 250억의 제작비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 돈은 CG에 다 쓰고 작가들한테는 인색했던 걸까요? 보다 드라마틱한 내용구성에 힘을 보태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오랜만에 출연한 송승헌의 악역 빌런 역할은 색다르긴 했지만 너무 잘생긴 탓일까요? 더 못된 캐릭터로 선정했어야 하진 않았나 싶네요. 또한 사월의 돌연변이는 드라마에 별 영향도 없는 떡밥이고...
아무튼 계급 갈등과 디스토피아에 대한 세계관은 고민하지 않은 설정과 연출로 재미가 반감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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