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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 줄거리와 후기 감상평

by 단석비후 202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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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 줄거리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 인플로언서인 서아리가 라이브 방송을 켜고 본인이 어떻게 인플러언서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드라마는 진행됩니다. 주인공 서아리는 아이비리그 진학이 예정된 상황에서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대학 입학을 포기하고 화장품 방문판매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우연히 백화점 쇼핑을 하다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인스카 셀럽 오민혜를 만납니다. 민혜는 친했던 인플루언서의 몰락으로 파티에 데려갈 친구가 필요했던 상황에 아리에게 참석을 제안합니다. 평소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아리이지만 궁금증에 파티에 참석하게 되죠.

세탁소를 운영하는 엄마는 딸의 파티 참석에 누군가의 비싼 옷을 아리에게 건네고 아리는 그 옷으로 파티에 가게 됩니다. 민혜가 참석하는 가빈회에 아리가 아이비리그에 다니는 부유한 집안의 딸이라고 소개하지만 아리는 그런 거짓에 동참할 수 없습니다. 민혜는 당황하지만 의리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아리의 화장품 공구를 도와줍니다.

갑작스런 유명인사가 된 아리는 심지어 셀럽 소속사의 컨택제의 까지 받게 되지만 인스타에 올린 저격글로 이미지가 바닥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소속사의 지원사격에 순식간에 여론이 뒤바뀌고 사이다 이미지로 분위기를 쇄신하며 재기에 성공합니다. 유명해질수록 그녀를 공격하는 세력들이 생기자 그녀는 아무도 자신을 건드리지 못한는 위치에 서야겠다 다짐합니다.

때마침 등장하는 bbb famous. 그녀는 아리같은 사람들은 성공해야 한다며 인플로언서들의 비리와 약점을 전달하며 도와주고 이 정보들을 활용하여 성공하며 마침내 100만 인플로언서 등극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오민혜를 비롯한 가빈회 소속 인플로언서와 자신을 배반했다고 생각한 bbb famous는 서로를 이간질시키고 맙니다.

안젤라의 초청으로 찾아간 마약파티에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한 루머까지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 시작하고 벼랑에 몰린 아리는 자살을 결심하는데 그렇게 죽었다고 생각된 아리가 라방으로 복귀한 것이죠. 그러나 사실 라방은 그녀의 친구 정선의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폭로전이었고 이 일로 경찰수사가 진행되어 마약 사건까지 조명받아 관련 인물들이 모두 잡혀갑니다. 이 모든 일은 아리와 그녀의 측근들이 계획한 일이었습니다.

bbb famous 의 정체는 인플로언서들이 자주 방문하는 마사지샾 직원으로 밝혀지는데 자신의 삶을 비관하고 인플로언서들의 악플을 다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쓰레기 인생이었죠. 일련의 모든 사건을 겪은 아리는 이 모든 것이 부질없음을 느끼고 평범한 삶을 선택합니다.

 

셀러브리티 후기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는 색다른 감흥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전세계 드라마 순위에서도 훈풍중인 이 드라마는 화려한 인플로언서의 삶을 다루었다는 색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에 걸친 옷가지만 수천만원하는 고급 브랜드이며 유명한 인기인을 만나고 많은 돈을 소비하는 그들의 삶에서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지만 허황된 꿈을 쫒는 짓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그들이 제안한 제품이나 명품들을 통해 셀레브러티의 취향을 맛보고 대중이 그 간극을 좁힐 즈음엔 더 비싸고 더 희귀한 명품에 내몰리게 되죠.

이러한 괴리감이 bbb famous와 같은 괴물을 만들어 냈으며 좁혀지지 않는 사이의 경제적 차이와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급기야 남을 깍아내리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현대의 사회를 풍자했습니다. 진실보다는 허식, 내면보다는 겉모습에 치중하는 사회의 통념들이 만들어낸 허수아비 였습니다.

한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자라나는 우리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통장 잔고보다 명품 브랜드의 옷가지가 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할까 염려스럽습니다. 권력과 돈에 치중된 인간의 욕망이 힘을 과시할 수 있고 여론을 잠재울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까 걱정됩니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위선적 삶의 귀결이 죽음으로 표현되었다 하더라도 그 전개가 위화감을 불식시키는 귀결로 연결될런지 의심스럽습니다.

셀러브리티의 삶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드라마 이긴 하지만 화려한 인물들의 지나친 욕망을 보여주는데 급급한 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더구나 극의 반전이나 bbb famous의 정체를 추리할 만한 권선징악적 단서들을 많이 흘려버려서 스릴 넘치는 진행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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