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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편의 성을 따르는 서양 여성 결혼의 의미 동양의 성씨

by 단석비후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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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편의 성을 따르는 서양 여성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서양의 여성들은 결혼을 하면서 남편의 성을 따라 성을 바꾸는 관습이 있습니다. 2016년 영국 BBC 방송에서는 미국여성의 70%가 결혼 후 남편의 성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바꿔야 하는 당위성이 없는데도 말이죠. 여성의 인권이 동양보다 훨씬 앞서 발달했고 남녀평등의식이 강한 서양에서 남성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남편의 성을 따르는 문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2. 결혼의 역사

 

인류의 발달사를 보면 초기에는 근친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농경과 유목이 발달하자 씨족과 부족의 규모가 커지면서 근친혼이 금지되었습니다. 기형아의 출생등 유전적인 결함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집안에서 결혼 대상이 없어지자 약탈혼이 생겼습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약탈혼의 증거가 여자를 납치할 때 쓰던 물건이 면사포이며 여자를 구속하는 물건이 결혼반지이고 여성의 가족이 찾지 못하도록 도피하여 임신할 때까지 시간을 끌던 것이 신혼여행이라는 풍습을 낳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약탈혼의 강제성이 부족 간의 전쟁으로 빈번하게 번지자 약탈혼은 매매혼으로 바뀌어 갑니다. 돈을 주고 사오는 것이죠. 매매이다 보니 결혼한 여성은 자연히 남성의 소유물이 되고 그래서 남자의 성을 따르는 문화가 정착된 것입니다.

 

3. 다양한 서양 성의 존재와 이유

'성' 은 영어로 Family Name 으로 표기합니다. 초기에는 봉건 영주들의 이름뒤에 땅이름으로 표기하였으나 인구가 늘어나면서 직업을 나타내는 구분으로 표기하고 종기에는 직업만으로 구분이 어려워지자 신체특성이나 생김새등 점차 세밀화되어 지금은 4만 5천 개 이상의 성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남편과 성이 다른 미망인은 재산상속을 받지 못하게 한 이유도 남편의 성을 따르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것이 이상적인 가정을 위한 '헌신'과 가족으로의 정체성을 가지기 위한 '통합' 의 의미로 성을 바꾸며 앞서 말한 미국과 달리 영국은 이 비중이 90%에 달합니다.

노르웨이에 사는 쉰 살의 치과의사 아메리카 나자르는 지난해 결혼했지만 성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 난 이미 내 소유의 집이 있고, 학위와 차 등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을 바꾸게 되면 소유권과 자격증 등의 이름도 전부 바꿔야 한다"라고 설명하듯 실제 불편한 점도 많이 있어 성 변경을 반기지 않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4. 우리나라 성의 종류와 의미

우리나라의 '성' 은 의미가 다릅니다. 예로부터 백성(백가지 성씨를 가진 사람)이란 말로 국민들을 표현했고 성은 가문의 정체성을 강조하기에 결혼하여 다른 가문으로 들어오는 여성이라도 그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결혼은 가문과 가문의 결합으로 본 것입니다.

성姓은 '출생의 계통'을 나타내고 씨氏는 '동일 혈통의 지역 분산 구분 표시' 로서 우리의 본관에 해당한다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성이 200여 개, 중국은 2만 3천여 개 정도가 되지만 일본은 메이지 유신 때 영국을 따라 하면서 12만 개의 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 언제나 예외는 있다.

 

그렇다고 전체 유럽이 모두 이런 것은 아니라 비록 서양일지라도 남유럽에서는 보통 부부별성이 일반적인 편입니다. 그리스에서는 1983년 결혼법 개정 이후 부부별성이 강제되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우에도 부부별성이 일반적이며, 관습적으로 자식은 부모의 성을 같이 표기합니다. 스페인 법률에 따르면 자식은 부모의 성씨 중 어떤 것을 먼저 표기할지 선택할 수 있고 이탈리아에서도 부부별성이 일반적이며, 여성이 원할 경우 남편의 성씨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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