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2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신작이 나왔다. 바로 독전2.
내용은 단순하게 진짜 이선생을 찾아라 하는 내용.
하지만 이놈의 기억력이 문제라서 한번 보았던 영화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순 때문에 독전 2 시청에 앞서 독전 1편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독전2 줄거리
5년 만의 후속작이고 서영락역을 맡은 류준열이 다른 배우로 교체되어 무척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일단 내용의 흐름을 끊기지 않게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2편은 1편에서의 마지막 장면과는 달리 서영락이 이선생이다 라는 결말로 이해하게 되었는데 막상 2편은 서영락이 2편이 아닌 것으로 결론짓고 시작하는 바람에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의외의 1편 흥행을 이어나가려다 보니 억지 설정으로 만들어진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 시작은 1편의 줄거리를 다시 되짚어 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프리퀄이 아니라 미드퀄로 브라이언 사건이 있고 난 후의 조원호와 서영락이 다시 만나는 30일간의 사건을 구체적으로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1편에서 용산역에서 벌어진 혈투 이후에 조원호 형사와 서영락은 이선생을 쫓고 있습니다. 분명 서영락이 이선생이라고 1편에서 열린 결말을 맺더니 2편에서는 진짜 이선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브라이언이 살아나고 마약 회수를 위해 중국에서 큰 칼이 넘어와 갈등을 일으킵니다. 큰 틀에서 보면 내용은 이선생을 찾는 것이 주요한 내용인데 이선생과 직접 연관이 있는 큰 칼을 통해 그 단서를 얻습니다. 바뀐 설정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큰 칼 한효주 입니다. 죽은 진하림의 동생 큰칼 한효주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배역이었다고 봐요. 거칠고 앞뒤 없는 인물로 이선생의 수족과 같은 사람이라지만 한효주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렇게 까지? 하면 의문의 장면들이 속속 나오는데 참기 어려웠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난 브라이언 차승원은 자신에게 위해를 가한 두 벙어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아남은 집념이 돋보일 만큼 연기력이 대단했지만 류준열을 기억하는 서영락 역의 오승훈도 어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이선생은 노르웨이에 있었고 큰 칼을 통해 그의 행방을 파악한 서영락이 직접 이선생을 죽입니다. 서영락이 그토록 이선생을 찾은 이유가 이선생이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흉이었기 때문이죠.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형사 원호는 영락에게 찾아가고 빈총이었지만 먼저 총을 집어드는 바람에 원호가 서영락을 죽입니다. 자신이 죽어야 할 이유를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원호 역시 집에서 나오다 두 벙어리 남매의 총에 맞아 죽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독전 2 후기
허탈합니다. 3편은 기대도 안 했지만 주인공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영화의 진행 방식이란..... 쩝. 그리고 1편의 중요한 주인공을 캐스팅하지 못한 것이 흥행실패를 불러오는 주요한 원인이었고 왔다리 갔다리하는 이선생의 존재도 영화의 반감을 사는 주요한 이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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